군산 동수송길의 야키로에서 정갈한 구이가 입맛을 다시 눈다.
비가 그친 뒤 공기가 선선해진 금요일 저녁, 군산에서 지인과 만나 오래간만에 고기를 먹기로 합니다. 배만 채우고 헤어지기보다는 불 앞에 앉아 천천히 이야기하고 싶어 동수송7길에 있는 야키로로 향합니다. 이날은 평소처럼 처음부터 집게를 잡기보다 일행이 굽는 모습을 보면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고기가 불 위에 올라가고 표면이 익어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대화에도 간격이 생깁니다. 막상 첫 점을 먹고 나니 배가 고팠는지 다음 고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져 혼자 조금 더 올릴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한꺼번에 굽지 않고 먹는 속도에 맞춰 양을 조절합니다. 예상과 달리 이렇게 천천히 먹으니 포만감도 서서히 올라오고 대화에 집중할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직접 고기를 굽는 저녁은 기다리는 순간까지 식사의 일부가 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군산에서 지인과 육류 메뉴를 중심으로 한 끼를 먹으면서 금요일 저녁을 서두르지 않고 보내려던 목적에도 잘 맞았습니다. 1. 동수송7길에서 간판을 찾았습니다 야키로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동수송7길 4 1층에 자리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길이라 저는 출발 전에 도로명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목적지 주변부터 천천히 확인했습니다. 동수송 일대에 가까워진 뒤에는 화면만 바라보기보다 골목 이름과 건물 위치를 같이 살피는 쪽이 수월합니다. 도착 안내가 나왔는데 잠깐 다른 쪽을 보고 있어 괜히 지나친 것 아닌가 싶어 다시 주변을 확인했습니다. 1층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니 건물을 찾은 뒤 입구를 확인하는 흐름은 단순합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저녁 시간에는 주변 상황에 따라 주차 동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적지 앞에 도착해서 급하게 자리를 찾기보다 조금 여유를 두는 것이 낫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동수송7길 4라는 주소를 미리 공유해두는 방법도 실용적입니다. 약속 시간보다 몇 분 일찍 도착하면 주변을 확인하고 일행과 만날 위치를 정하기에도 마음이 급하지 않습니다. 초행이...